[송파 카페] 구루나루......석촌호수변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석촌호수 주변으로

요 근래 예쁜 칼라의 까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네요.

싱그러운 나무들과 그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호수를 바라보며

차를 마실 수 있는 잇점때문인지

새 건물이 들어설 때 마다 혹은 리모델링을 할 때 마다

새로운 상호의 식당들과 까페들로 제법 그럴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.

 

일요일 저녁 식구들과 그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

차 한잔 마시러 "구루나루"에 갔습니다.

언제나 처럼 연인들끼리 혹은 친구들끼리 그곳의 풍경은 활기참 입니다.

 

우리 같은 가족 구성원은 유일 무이.......ㅎ

나무님과 단둘이 갔을 때는 저 구석 자리에 눈에 띌까 조용히 앉아있다 왔는데

이번엔 두 아들 녀석들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한자리 차지했습니다.

 

참 이상하네요.

그 누가 대놓고 물을 흐린다는 소릴 한 것도 아닌데

이젠 알아서 젊은아이들 눈치를 보아야 할 나이가 되었으니.......쩝

 

실은 저녁을 "구루나루" 옆의 모 식당에서 할 예정이었어요.

예약을 하지않고 갔더니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......

근데 한결같이 커플들이더군요.

기다리면서까지 그 일행에 끼어있기는 그 누가 봐도 어색한 모양새,

그 옆의 식당 풍경도 매한가지

그리하여 알아서 한 블럭 뒤의 식당엘 갔다는.......ㅠ.ㅠ

 

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드는 법....

갑자기 그 대목에 마음이 동하는 그런 저녁이었습니다.